허무
허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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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te : 2015.12.26 |
1 부생모육 그 은혜는 태산보다 높고 높은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
2 제 자식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 싫은 표정 짓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 싫어 빈정데네
3 제 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므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 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 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 한 근 사올줄은 모르도다
4 애완동물 병이 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 부모 병이 나면 그,러려니 태연하고 열 자식을 키운 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 자식은 한 부모를 귀찮스리 여겨지네
5 자식위해 쓰는 돈은 아낌 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 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 잡고 외식함도 잘하건만 늙은 부모 위해서는 외출 한 번 못하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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